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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칼조각 삼킬 뻔 했는데…‘새 굴 2개’ 달랑 바꿔준 유명식당

중앙일보

2026.09.27 17:51 2026.09.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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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동의 한 오이스터바에서 주문한 굴에서 나온 5㎝ 길이의 칼 조각. 사진 스레드 캡처

서울 중구 을지로동의 한 오이스터바에서 주문한 굴에서 나온 5㎝ 길이의 칼 조각. 사진 스레드 캡처

서울 중구의 유명 굴 전문 식당에서 손님에게 제공된 굴에서 약 5㎝ 길이의 칼 조각이 발견돼 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측이 부실 대응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피해 고객 A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스레드를 통해 중구 을지로동의 한 오이스터바에서 주문한 굴에서 날카로운 금속 조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해당 식당을 방문한 A씨는 “평소 굴을 가위로 잘라 먹지 않지만 이날은 잘라 먹고 싶어서 가위를 요청해 굴을 반으로 잘랐다”며 “굴 아래서 5㎝ 정도 되는 커터 칼 조각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카운터로 가져가 ‘이게 뭐냐’고 물었고 직원들이 당황하더니 죄송하다며 굴을 가져갔고 잠시 후 새 굴 2개를 가져다줬다”고 했다.

이어 “가위로 자르지 않고 그냥 먹었으면 어쩔 뻔했나. 내가 시킨 굴에서 커터 칼이 나왔는데 사장이라는 사람이 테이블에 와서 사과 한마디 없고 새 굴 2개 보내고 끝이었다”며 “계산하러 갔는데 첫마디가 ‘계산해 드릴까요?’였다”고 주장했다.

A씨의 지속된 항의에 식당 측은 손님에게 음식값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순서가 잘못됐다. 만약 내가 그 칼을 삼켰다면 추석 연휴에 응급실 가고 난리였을 거 아니냐”며 “천만다행으로 내가 굴을 잘라 먹어서 발견한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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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측 “매우 큰 잘못, 사고 후 대응도 미흡…사과할 기회 달라”


해당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퍼졌고 논란이 일자 식당 측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사과했다.

식당 측은 “지난 24일 을지로점에서 제공한 굴에서 부러진 굴칼 조각이 발견됐다”며 “굴 오픈 과정에서 힘 조절을 잘못한 직원의 실수로 굴칼이 파손됐고 파손된 조각을 모두 수거하지 못한 채 고객님께 제공되는 매우 큰 잘못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사고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매장 매니저가 결제를 하려고 하는 등 사고 이후 대응 역시 매우 미흡했고 상황을 키우지 않으려고 본인이 사장이라고 했다”며 “다시 한번 고객님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식당 측은 “이 사과만으로 고객님께서 겪은 놀람과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은 잘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 과정과 안전 관리, 직원 교육을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 있게 개선하겠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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