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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순례 시티투어”…성심당의 도시 대전, 빵 마케팅 나선다

중앙일보

2026.09.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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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의 도시 대전시가 지역 대표 상품인 빵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빵을 테마로 한 트래블라운지(관광홍보관)를 만들고 ‘빵집 순례 시티투어’도 활성화한다. 올해부터는 ‘0시축제’를 없애고 빵 축제를 키우기로 했다.
지난해 열린 대전 빵축제 장면. [사진 대전시]

지난해 열린 대전 빵축제 장면. [사진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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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시투어' 본격 운영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온천역 인근에 대전 트래블라운지 분소를 다음달 중순께 연다. 기존 대전종합관광안내소를 리모델링, 빵 포토존과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빵투어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또 꿈돌이 관련 캐릭터 관련 관광 기념품도 판다.

대전시티투어 일환인 ‘빵시투어’ 운영도 본격화한다. 매주 토·일요일에 2개 노선으로 운영하는 빵시투어는 노선별로 대표 빵집 4곳을 차례로 방문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다음 달부터는 기존 둔산동 일대 빵집 중심이던 순례 코스를 유성지역과 서구 도안 지역 빵집으로 바꾼다. 이와 함께 다음달 열리는 대전 빵축제 기간에는 기존 빵집 투어 노선에 빵축제 행사장도 방문지로 추가한다. 빵 축제 기간에는 시티투어 이용객에게 꿈돌이 다회용가방(리유저블백) 등 기념품을 준다.
성심당 본점앞에 고객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성심당 본점앞에 고객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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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축제 폐지, 빵 축제 키워

빵 축제는 다음달 17일과 18일 이틀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올해 ‘0시축제’를 폐지하고 빵 축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0시 축제에 대해 “재정 위기의 한 원인이자 방만 경영의 표본” “전시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규정했다. 반면 한국외식산업학회에서 발간하는 한국외식산업학회지 최신 호에는 0시축제를 '야간 대형(메가) 축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0시축제에는 200만명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현재 4억원 수준인 빵 축제 예산과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올해는 축제에 참여하는 제과점을 지난해 105개에서 120곳으로 늘렸다. 지난해 동구 소제동 원도심에서 열린 빵축제에는 16만8000여 명이 찾았다.
지난해 빵 대전축제 장면. [연합뉴스]

지난해 빵 대전축제 장면. [연합뉴스]

이와 함께 대전시는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꿈돌이와 빵을 테마로 한 미션투어‘꿈돌이의 대전 빵 탐험대’를 진행한다. 지역 빵집 2곳의 구매 인증과 관광지 방문 미션을 수행하고, 유성온천역 트래블라운지에서 인증 뒤 기념품을 받는 방식이다. 지난 21일부터 10월 빵축제 기간까지 대전오월드·엑스포아쿠아리움·상상아트홀 등 주요 관광시설이용료를 1만원 할인해준다. 여행 전문 예약사이트인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하면 할인권을 주는 방식이다.

칼국수 축제에서 칼국수 요리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사진 대전 중구]

칼국수 축제에서 칼국수 요리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사진 대전 중구]

대전이 빵의 도시가 된 데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대전에는 6·25전쟁을 겪으면서 밀가루가 널리 보급됐다. 전쟁 때 미국에서 구호물자로 받은 밀가루는 빵·국수·수제비 등으로 시민에 공급됐다. 성심당(聖心堂) 등 여러 빵집도 밀가루가 보급되면서 대전 곳곳에 자리 잡았다. 성심당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대전은 ‘빵의 도시’로 불렸다. 대전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 대전의 칼국수집은 727개, 빵집은 849개다.




김방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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