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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처럼 맞춤형 건강관리 챙긴다…동네 의원 120곳서 시동

중앙일보

2026.09.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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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끝을 찔러 혈당 체크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손가락 끝을 찔러 혈당 체크를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앞으로 동네 의원에서 환자 치료뿐 아니라 건강관리, 돌봄 연계까지 포괄적으로 챙기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120곳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부터 이러한 내용의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이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환자가 원하는 주치의를 동네 의원에서 선택해 질환·약물관리 등 개인 건강 상태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받는 게 핵심이다. 초고령화,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정과제인 ‘지역사회 주치의’ 제도의 시동을 건 셈이다.

복지부는 지난 7~8월 공모를 거쳐 사업 참여 기관으로 120개 의원을 최종 선정했다. 의사·간호사·영양사·사회복지사 등 여러 전문가가 협력하는 다학제 팀을 자체 운영하는 단독모형(20곳)과 거점지원기관과 협력해 팀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모형(100곳)으로 구성된다. 이들 기관은 전국적으로 분포하지만, 충남·북과 경북, 강원 등 일부 지역엔 없다.

대상은 50세 이상 지역 주민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동네 의원에 등록하면 진료 시 추가적인 본인부담금은 없다. 이들은 질병 치료와 함께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대면·비대면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안내문. 자료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안내문. 자료 보건복지부

맞춤형 관리엔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상담, 운동·식이·복약 같은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 등이 포함된다. 복지부는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본인 상태에 맞는 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으면서 건강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9년 9월까지 3년 동안 시행된다. 향후 사업 운영 상황에 따라 참여기관 규모가 확대될 계획이다. 해당 의원들엔 환자 건강 상태 등에 따른 연간관리료 개념의 ‘통합수가’ 체계가 시범 적용된다. 또한 다학제 팀 운영에 대한 보상, 환자 관리와 서비스 제공 성과에 따른 보상도 지원된다. 고형우 복지부 지역필수의료정책관은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과 의료기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한국형 주치의 모델을 구축해 제도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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