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크레딧유니온서 오토론 사전 승인받아 비교 60개월 4만불 대출, 이자 2%p 낮추면 총 2232불↓ 3년 된 중고차, 신차 대비 평균 1만6000불 저렴 ‘깡통차’경우 교체 미루고 원금부터 줄여야 유리
자동차 구매비용 부담을 줄이려면 오토론, 인센티브 비교 등 적극 나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터스틴 오토몰 한 딜러에서 소비자가 중고차를 살펴보고 있다. 박낙희 기자
신차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인 데다가 오토론 페이먼트가 가계 부담을 키우면서, 차량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는 최근 차량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전략들을 소개하면서 구매 전 충분한 비교와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드먼즈는 오토론 조건을 구매 전 충분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딜러십의 금융 담당자를 통해 바로 대출을 결정하기보다 은행과 크레딧유니온, 온라인 금융기관 등에서 사전 승인을 받은 뒤 딜러십에서 제시하는 조건과 비교할 것을 권장했다.
일반적으로 제조사 특별 프로모션을 제외하면 크레딧유니온이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조건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대출 기간 동안 수천 달러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60개월 상환 4만 달러 오토론의 경우 이자율 차이가 2%p(7% 대 5%)만 나도 매달 37달러, 총 2232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신청자 크레딧 점수가 최소 720~740점이면 일부 제조사의 무이자나 1%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데 7% 이자율 대비 무이자면 매달 125달러, 총 7523달러, 1.9%면 월 93달러, 총 5561달러를 아낄 수 있게 된다.
딜러십 검색 범위를 넓히는 것도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가까운 딜러십만 방문할 경우 선택 가능한 차량이 제한될 수 있으며, 지역별 수요와 재고 상황에 따라 차량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보유한 차량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차량을 트레이드인하기 전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 시세를 확인하면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개인 간 거래도 고려할 만하다. 차량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정비 기록을 준비하면 딜러십에 트레이드인하는 것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
차량 구매 시 월 부담금만 보고 계약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월 페이먼트를 낮추기 위해 대출 기간을 늘리면 결국 총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
신차 대신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고려하는 것도 큰 절약이 된다. 신차는 최신 기술과 제조사 보증 혜택이 있지만 가격이 높고 구매 직후 감가상각이 크다.
반면 출시된 지 3년 정도 된 중고차는 최신 편의사양을 대부분 갖추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3년 된 중고차의 평균 거래가격은 3만2553달러로, 신차 평균 가격인 4만8899달러보다 약 1만6000달러 이상 저렴하다.
한편 팬데믹 기간 동안 차량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최근에는 차량 가치보다 대출 잔액이 더 많은 이른바 ‘깡통차’ 문제도 늘고 있다.
에드먼즈는 지난 상반기 신차를 위해 트레이드인된 차량의 30.9%가 깡통차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 경우 기존 차량의 부족한 금액을 새 오토론에 포함시키게 돼 대출 규모가 커지고 더 오랜 기간 빚을 안고 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에드먼즈는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면 차량 가격의 10~15% 정도를 다운페이먼트로 준비하고, 현재 차량의 오토론 잔액이 차량 가치보다 많다면 서둘러 교체하기보다 우선 일정 기간 더 보유하면서 갚아야 할 원금을 줄이는 것이 재정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