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잘못 샀다간 그대로 물린다”…부산 상어 ‘부캉이’ 밈 코인 뭐길래

중앙일보

2026.09.27 23:24 2026.09.28 01:4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상어 '부캉이'. 송봉근 객원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의 상어 '부캉이'. 송봉근 객원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나 화제를 모은 상어 ‘부캉이’를 본뜬 밈 코인이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밈 코인 특성상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고 거래 참여자도 적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밈 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에서는 지난 20일 ‘부캉이’라는 이름의 가상자산이 발행돼 현재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 코인의 가격은 0.00126142달러로 1원대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126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억원 규모다.

밈 코인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이미지나 인물, 사건 등을 소재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다. 뚜렷한 내재 가치나 사업 모델 없이 화제성과 관심도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투기성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캉이’ 코인이 발행된 펌프닷펀은 특별한 개발 기술 없이도 누구나 밈 코인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때문에 하루에도 수많은 코인이 새로 생겨났다가 시장의 관심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화제가 된 소재가 밈 코인으로 만들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현재 시장에서는 ‘버스 하우스’, ‘러브버그’, ‘늑구’, ‘푸바오’ 등 한국에서 관심을 끈 키워드를 이름으로 내건 코인들이 유통되고 있다.

발행 제한이 사실상 없다 보니 하나의 키워드가 주목받으면 이름이나 이미지를 비슷하게 가져온 코인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밈 코인의 경우 시장 참여자가 적고 거래량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가격이 급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시가총액 역시 상대적으로 적은 자금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어 투자 위험이 높다는 설명이다.

안광호 타이거리서치 연구원은 “과거에도 한국 이슈를 소재로 한 밈 코인이 다수 등장했다”며 “잘못 매수하면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한 채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