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혐의’ 김바다 “뼈저리게 반성”…첫 재판 앞두고 활동 재개 선언
중앙일보
2026.09.27 23:29
2026.09.27 23:48
영장심사 출석하는 시나위 보컬 김바다. 연합뉴스
대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밴드 시나위 출신 가수 김바다(55·본명 김정남)가 첫 재판을 한 달 앞두고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김바다는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시간 많이 생각하고 뼈저리게 반성해 왔다”며 “지난 3월의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믿어주셨던 분들께 걱정과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의 마음에 남은 상처도, 제가 돌봐야 할 제 모습도 시간만으로 지워지는 것은 아니었다”며 “지난 시간 동안 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제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말없이 지켜봐 주신 마음, 걱정해 주신 마음, 다시 제 음악을 기다려 주신 마음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겠다”며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보다는 앞으로의 행동과 삶으로, 그리고 음악으로 천천히 보여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바다는 지난 3월 8일 오후 8시 30분쯤 강원 속초시에서 대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바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김바다는 불구속 상태로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다. 첫 재판은 다음달 28일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열린다.
김바다는 과거에도 대마 관련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2008∼2009년 지인들과 대마를 흡연하거나 대마를 매수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996년 시나위의 5대 보컬로 데뷔한 김바다는 1999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밴드 나비효과·레이시오스·아트오브파티스와 솔로 활동을 이어갔고, 2015년 시나위에 다시 합류했다.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에도 출연했다.
김바다는 지난 4월 대마 혐의가 알려지자 “이런 상황을 만들게 된 저의 불찰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송구스럽다”며 소속사 및 멤버들과 결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