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킥오프을 앞두고 발표된 선발명단을 살펴보면, 4-4-2 포메이션 기준으로 손흥민과 오현규(베식타시)가 투톱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손흥민이 득점을 한 뒤 오현규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스1
9~10월 A매치 4연전 중 두 번째 경기로, 앞서 모레노 감독은 지난 24일 한국 사령탑 데뷔전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고 3-0 완승을 거뒀다. 당시에도 손흥민과 오현규를 투톱으로 선발출전 시켰다.
에콰도르전에서 A매치 57호골을 터트린 주장 손흥민(LAFC)은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축구 A매치 최다골(58골)과 한골 차로 다가섰다. 우루과이전에 한골을 넣으면 동률, 2골을 넣으면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에콰도르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모레노 감독은 전날 이강인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처럼 투톱 공격수나 오른쪽 윙어로 기용하겠다고 시사했는데, 이강인을 일단 오른쪽 윙어로 세울 것으로 보인다.
왼쪽 윙어로는 황희찬(샬케)나 선발로 나서고, 중앙 미드필더는 에콰도르전에 중원을 책임진 이재성(마인츠)이 김봉수(대전)과 호흡을 맞춘다. 김봉수는 에콰도르전에서 이동경(울산)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포르투)은 몸관리에 따라 전날 훈련하지 않아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백은 이태석(빈)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클럽 브뤼헤),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가 맡는다. 에콰도르전 선발명단에 비교해 조현택(울산)만 이태석으로 바뀌었고, 골키퍼 장갑도 김승규(도쿄)가 그대로 낀다.
로베르토 모레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강인이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뉴스1
우루과이는 한국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2계단 높은 20위인데다, 상대전적도 우리가 1승2무7패로 밀린다. 최근 ‘마드리드 더비’에서 이강인의 태클로 발목을 다친 페데레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빠졌지만, 리버풀 출신 다르윈 누녜스(디리야 클럽),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였던 로드리고 벤탄쿠르, 로날드 아라우호(리버풀)가 한국전에 선발출전한다. 사령탑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전드 출신 디에고 포를란 감독으로, 그는 데뷔전이었던 24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모레노 감독은 부임 후 2연승에 도전한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은 에콰도르전, 우루과이전을 포함해 11월까지 A매치 총 6경기를 치른다. 결과와 내용에 따라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