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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투자, 아산시는 지원…35년 동행이 맺은 113조 결실

중앙일보

2026.09.28 08:05 2026.09.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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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이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 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회장이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 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사업 추진에 따라 삼성이 충청권에 13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67조원, 삼성전자가 46조원을 각각 충남 아산시에 투자한다.

28일 아산시에 따르면 삼성의 이번 아산 투자는 1990년 9월 삼성전자가 아산 온양사업장 건설에 착수한 지 35년 만이다. 온양사업장은 착공한 지 1년2개월 만인 1991년 11월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은 46조원의 추가 투자로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연계 생산기지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조립·테스트 중심 사업장에서 최첨단 반도체 산업기지로 도약하게 된다.

2003년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라인을 조성한 삼성디스플레이는 67조원을 투입, 디스플레이시티2 산업단지(209만5062㎡)를 새로 조성한다. 이곳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이 구축되며 2027년 착공, 2028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아산시는 삼성의 투자 결정에 맞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삼성 투자 행정지원 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은 투자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공장 증설을 위한 행정 절차도 대폭 단축했다. 통상 45일이 걸리던 재해영향평가 협의 기간을 7일 이내로 줄였다. 도로 점용 처리 기간은 5일에서 1일로 단축하고 도로 굴착 심의를 분기별 심의에서 수시 체계로 전환, 시공 지연 요인을 원천 차단했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증설 공장이 가동하면 직접 고용인력 700여 명이 창출된다. 또 건설 기간 하루 3400여 명이 투입되면서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아산시는 대규모 투자로 주거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모종샛들 지구와 풍기역 지구를 신도시급 주거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두 지구는 신설 예정인 수도권 전철 풍기역과 인접해 있다. 연말 인주-염치 고속도로(총사업비 4404억원)가 준공하고 국도 43호선과 탕정2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도 순차적으로 착공하는 등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삼성은 지난 35년간 투자와 함께 아산지역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은 임직원 기부로 운영하는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아산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후원하고 사회복지기관에 친환경 차량을 기증했다. 추석과 설 등 명절에는 직거래장터와 상생마켓을 열고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에 동참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 아산시와 ‘행복 아산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복지사업 발굴에 협력했다. 탕정한마음사회복지관 건립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 농촌 봉사 등도 지속해왔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삼성의 113조원 투자는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첫 사업이자 전국 최초로 아산에서 시작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지난 35년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행정 역량을 투입해 투자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 인구는 지난해 40만 명을 넘어섰으며 평균 연령은 40.9세로 전국 평균(45.1세)보다 4.2세 젊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9671만원으로 전국 평균(4664만원)의 2.1배 수준이다.





신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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