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가 학교 내 왕따와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대응을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지만, 시카고 지역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가 자녀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다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시카고 ABC방송에 따르면 피해 학생의 부모들은 학교에 반복적으로 문제를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결국 자녀를 다른 학교로 전학시킨 사례도 있다며 학교의 대응이 충분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네텔호르스트 초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생이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다 넘어져 치아를 잃었고, 라그레인지 파크의 포레스트 로드 초등학교에서도 3학년 학생이 괴롭힘을 당했다는 학부모의 주장이 나왔다. 켄우드의 안코나 스쿨과 시카고 불스 칼리지 프렙에서도 괴롭힘을 겪은 뒤 학교를 떠난 사례가 소개됐다. 해당 학교들은 왕따 신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주법에 따라 조사를 실시하고 괴롭힘 중단을 위한 조치와 상담 지원을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일리노이주 법은 각 학교가 왕따 방지 정책을 마련하고 신고 내용을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사이버 괴롭힘에 대한 보호도 확대해 왔다. 그러나 학부모와 관련 단체들은 학교가 정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문제를 제기할 명확한 절차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실은 현행법상 학교가 왕따 방지 정책을 준수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법 개정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