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일상용품부터 육류, 음료, 가구,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코스트코는 지난 24일 실적 발표에서 2026회계연도 4분기에 받은 관세 환급액 1억8400만 달러의 대부분을 제품 가격 인하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환급액은 관세 원금 1억7400만 달러와 이자 1000만 달러를 합산한 금액이다.
일부 제품의 가격은 이미 인하됐다. 코스트코에 따르면 커클랜드 시그니처 호두는 기존 13.79달러에서 9.99달러로 약 28% 내렸다. 콜롬비아 원두커피는 21.99달러에서 19.99달러로 낮아졌다. 커클랜드 드라이 페이셜 타월은 19.99달러에서 18.99달러로, 굵은 후추는 6.99달러에서 5.99달러로 각각 1달러씩 인하됐다.
지난 주말 코스트코에서 장을 본 서은주(44·풀러턴)씨는 “상당수 물품의 가격이 많이 내려 놀랐다”며 “나중에 직원에게 관세 환급으로 가격이 내려갔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이번에 수령한 환급액이 전체 예상 환급액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게리 밀러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추가로 받게 될 관세 환급액 역시 대부분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재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 환급액을 둘러싼 소비자들과의 법적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코스트코 회원들은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가 부담했다며 지난 3월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원고측은 정부의 관세 환급액을 당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직접 환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