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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28<올림픽 조직위원회>, 계약 업체·금액 ‘쉬쉬’

Los Angeles

2026.09.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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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8700만불 계약하고도
연례 보고서에 공개 안 해
LA 올림픽 조직위원회(LA28)가 LA시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대형 계약의 업체명과 금액, 보험 보장 규모, 경기장 시설 개선 일정 및 예산 등을 충분히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다.
 
LA타임스는 LA28의 지난 5년간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재정·계약 정보가 2021년 LA 시와 체결한 협약의 공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28일 보도했다.
 
협약에 따르면 1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계약에 대해 업체명과 계약 종류, 금액, 기간, 목적 등을 명시해야 한다. 초기 보고서에는 업체명과 계약 금액이 수록됐으나, 2024년과 2025년엔 업체명과 금액 대신 업무 분야만 간략히 기재됐다. LA28이 체결한 계약 총액은 2024년 3620만 달러에서 2025년 6억 8700만 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공개된 보고서만으로는 어떤 업체가 얼마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험 관련 정보도 축소됐다. 2021~2023년 보고서에는 일부 보험의 보장 금액이 제시됐으나, 2024년과 2025년엔 제외됐다. 협약상 제출 의무가 있는 경기장 시설 개선 일정과 예산 역시 2025년 보고서에서 빠졌다. 총 99쪽 분량의 보고서 중 경기장 준비 현황을 다룬 부분은 단 한 문단에 불과했다.
 
케네스 메히아 LA시 감사관은 LA28에 은행 거래 내역과 수입·지출 자료, 향후 재정 전망, 손실 대비 예비자금 등의 자료를 추가로 요구했다. 메히아 감사관은 “올림픽 적자가 발생하면 시가 재정 부담을 안게 된다”며 “납세자들이 LA28의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LA28 측은 “협약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시에 제공했으며, 보고서에 담기지 않은 일부 자료는 별도로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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