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진성준 “軍 해칠 목적 단정 어려워”…한동훈 “재미삼아 지뢰 심었겠나”

중앙일보

2026.09.28 22:19 2026.09.28 22:3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지난 28일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찾아 북측을 살펴보며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지난 28일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찾아 북측을 살펴보며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이 우리 군을 해칠 목적으로 지뢰를 매설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지뢰에 상해 목적 외에 다른 목적이 있느냐며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 의원은 29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부근을 요새화하는 과정에서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적 2개 국가 노선을 채택하면서 이른바 MDL 부근을 국경선으로 두고 그 국경선 부근을 요새화하겠다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어 왔다”며 “그런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일환으로 지뢰가 매설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북한의 책임은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아주 엄중하고 단호한 항의 조치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만 당장 이 문제를 과거 목함지뢰와 비교해서 군사적 대응 조치에 나서는 것은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당시에는 북한이 MDL을 넘어와 우리 군 수색로에 지뢰를 심어 장병들을 해치려는 의도가 분명했지만, 이번 사고 지점은 기존에 우리 군이 수색 작전을 펼치던 곳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진 의원은 “MDL을 넘어와서 우리 군을 상해하기 위해서 일부러 심었는지는 좀 다른 문제”라며 이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더 따져봐야겠다만 북한의 지뢰 매설 같은 것들이 실제로 이뤄졌고, 이뤄졌는데 이것이 그야말로 방어적인 목적이라고 한다면 군사적 대응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의원은 “민주당은 ‘북한이 재미삼아 지뢰심었다’는 말이냐”며 “진 의원은 대한민국 국방위원장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뢰라는 ‘잔인한 살상무기’에 상해 목적 말고 다른 목적이 있느냐”며 “진 위원장은 북한 국방위원장이냐. 대한민국 국방위원장이냐”고 반문했다.

군은 전날 이번 폭발 사고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정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