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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 새 역사 썼다…AG 최초 2연패 대기록

중앙일보

2026.09.29 00:14 2026.09.29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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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두르고 포효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태극기를 두르고 포효하는 안세영. 연합뉴스

2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안세영. 뉴스1

2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안세영. 뉴스1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역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으로 완파했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루며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다.

금메달에 입 맞추는 안세영. 연합뉴스

금메달에 입 맞추는 안세영. 연합뉴스

배드민턴이 1962년 자카르타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이래 여자 단식을 2회 연속 제패한 선수는 없었다. 안세영은 올해 치른 57경기에서 단 1번의 패배만 기록하며 98%가 넘는 경이로운 승률 행진도 이어갔다. 야마구치 상대 최근 9연승의 압도적 우위도 이어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세영의 금메달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관건은 ‘우승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우승하느냐’에 쏠릴 정도로 그의 기세는 대단했다 직전 항저우 대회까지만 해도 야마구치, 천위페이(중국), 타이쯔잉(대만)과 함께 '여자 단식 4강' 구도를 형성했으나, 현재는 적수가 없는 확고한 독주 체제를 굳혔다.

금메달을 따고 세리머니 펼치는 안세영. 연합뉴스

금메달을 따고 세리머니 펼치는 안세영.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는 ‘난공불락’ 그 자체인 안세영의 기량을 확인하는 무대였다. 32강전을 20분, 16강전을 35분 만에 끝낸 데 이어, 세계랭킹 5위의 베테랑 라차녹 인타논(태국)과의 8강전도 단 35분 만에 정리했다. 과거 뼈아픈 7연패를 안겼던 천위페이와의 준결승전조차 40분 만에 끝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와의 ‘미리 보는 결승전’을 2-1(21-9 18-21 21-11) 승리로 장식한 안세영은 이날도 압도적 기량으로 49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앞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에선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가 1위 류성수-탄닝 조를 상대로 2-1(26-28 21-18 21-18)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이소희-백하나 조는 3년 만에 금메달 한도 풀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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