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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北지뢰, 상해 목적 아닐수도”…장동혁 “北 대변인인가”

중앙일보

2026.09.29 01:19 2026.09.2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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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라는 정부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온 이튿날인 29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안보 공세를 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찾아 “천안함 피격 때도 그랬고 얼마 전에도 북한이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폭발 사고가 있었다”며 “목숨 걸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장병들의 안전을 지키는 건 대한민국 책무”라고 말했다.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헌화를 한 뒤 해병 6여단을 방문한 장 대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방어선”이라며 “서북도서는 여러분만 믿겠다”고 격려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과 정희용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임종득 의원 등 10여명이 동행했다.


원내에서도 DMZ 폭발 사고를 “안보 참사”로 규정하고 집중 공격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가 만든 느슨한 경계 태세가 이번 사태와 같은 안보 참사를 유발한 것”이라며 “정부는 철거했던 대북 확성기부터 즉시 재설치하고 대북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 북한 지원 예산 역시 전면 백지화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지뢰 참사 조사는 차일피일 미루면서 멕시코에 가선 대통령 내외가 응원봉을 흔들면서 K팝 공연을 관람했다”고 꼬집었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28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에서 지뢰덧신과 지뢰 탐지장비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28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에서 지뢰덧신과 지뢰 탐지장비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지뢰를) 심었다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한 것도 보수 야권의 강한 반발을 샀다.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의 일환으로 (방어 목적의)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뢰라는 잔인한 살상무기에 상해 목적 말고 다른 목적이 있느냐. 북한 국방위원장인가”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도 페이스북에 “쉴드칠 걸 쳐야지, 북한 대변인인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존재 자체로 안보의 위협”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진 위원장도 “(정부) 대응의 수위와 방식은 지뢰의 매설 경위와 고의성을 면밀히 규명한 뒤 판단해야 한다”고 재차 반박했다.

여야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를 놓고도 충돌을 이어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7월 배재고 학생들의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 논란을 거론한 뒤 “배재고 학생들을 5·18 묘지에 참배시켰듯 패륜 영화 암살자들 감독, 배우, 관계자들은 박정희 대통령님 묘지 앞에서 참배하고 사죄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내달 6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영화를 제작한 허준호 감독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요청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29일 문체위에서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소재로 가족 배후, 측근 배후설을 영화가 암시하여도 영화적 상상력이라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영화적 상상력이라는 말이 사자 명예훼손에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야권은 육영수 여사 피격 과정에서 ‘박정희 배후설’을 암시하는 듯한 영화 내용을 문제 삼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

영화 ‘암살자(들)’

그러자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걸핏하면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을 끌어들이지 말라”며 “팍팍한 인생에 풍부한 문화 예술 작품을 만들어 주신 허 감독을 국회가 격려하지는 못할지언정, 증인 채택에 반대한다”고 했다. 같은 당 진선미 의원은 문체위원들이 단체로 해당 영화를 관람하자고 제안했다. 문체위는 이날 허 감독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보류하고, 최대석 박정희기념재단 이사 겸 박정희학술원 이사장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김규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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