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이 쉴 틈도 없이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금메달의 기쁨은 잠시 내려놓았다. 선두 추격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다시 뛴다.
김지찬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선두 KT 위즈를 3경기 차로 추격 중인 삼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정규시즌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지찬은 대표팀 일정을 마치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대회 기간에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팀에는 든든한 선배들이 있으니 최대한 많이 이기기를 응원했다”며 “돌아가면 남은 경기에서 내가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OSEN=도요하시(일본), 박준형 기자]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조별리그 대만전 승리와 슈퍼라운드 1승 1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에서 0-5로 패했던 일본과 재대결. 대표팀이 승리할 경우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한다.8회초 한국 선두타자 김지찬이 2루타를 날린뒤 환호하고 있다. 2026.09.27 / [email protected]
김지찬의 복귀를 누구보다 반기는 이는 박진만 감독이다. 김지찬이 대표팀에 차출된 기간 삼성은 리드오프 공백을 절감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이 빠진 뒤 1번 타자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김지찬이 없을 때 1번으로 나선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아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며 “이제 김지찬이 돌아왔으니 리드오프 역할을 잘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반겼다.
김지찬 역시 복귀 첫날부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다만 국제대회와 KBO리그 투수들의 구속 차이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그는 “오늘 무조건 잘하고 싶다. 사실 대회 기간 타격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국제대회라 긴장도 됐고 공도 잘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며 “여기에서 빠른 공을 치다가 상대적으로 느린 공을 상대하다 보니 밸런스도 조금 이상해졌다. 이제 다시 돌아왔으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 빠른 공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 2주 만에 다시 만난 동료들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김지찬을 반갑게 맞이했다.
김지찬은 “동료들을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다들 기분 좋게 맞아주셨다”며 “좋은 기운을 안고 왔으니 팀에도 그 기운을 전하고 싶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