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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중국에 져 조 2위로 8강행… 우승후보 이란 만났다

중앙일보

2026.09.29 07:23 2026.09.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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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대표팀. 연합뉴스

남자 배구 대표팀. 연합뉴스

남자 배구 대표팀이 중국에 패해 조별리그 2위로 밀려났다. 8강 상대는 우승 후보 이란이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2-3(27-25, 23-25, 21-25, 25-22, 15-12)로 졌다. 허수봉(현대캐피탈)이 팀내 최다인 17점,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이 14점을 올렸다.

이미 2승을 거둬 8강행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3·4위전에서 승리했던 중국(3승)과 재대결에서 패하며 조 1위를 내줬다. 한국은 10월 1일 오후 1시 B조 1위 이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세터 한태준(우리카드),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대한항공), 미들블로커 차영석(KB손해보험), 이상현,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 허수봉,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이 선발로 나섰다.

초반 흐름은 한국이 잡았다. 경기 시작 후 한태준의 서브득점이 나왔고, 차영석이 왕빈의 공격을 가로막아 기세를 올렸다. 임동혁과 허수봉의 쌍포가 터지면서 점수 차를 차츰 벌렸다. 허수봉의 기가 막힌 파이프 공격이 나왔고 임성진의 블로킹까지 나와 14-8로 달아났다.

중국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왕빈(삼성화재)의 서브 득점과 장징인의 공격으로 12-15,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한국의 범실이 세트 후반 나오면서 22-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허수봉의 서브가 듀스 접전을 끝냈다. 25-25에서 강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26-25에선 짧게 넣어 에이스를 만들었다.

2세트 초반 11-8로 앞서던 한국은 중국의 서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드를 중국에 내준 뒤 계속해서 추격해 22-23까지 만들었으나 장징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3세트도 21-25로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에서 한국은 다시 힘을 냈다. 좌우와 중앙 모두 활용하며 일찌감치 16-9로 앞섰다. 교체로 들어간 최준혁이 5득점하는 등 블로킹 7개가 터져 마지막 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임성진이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 발목을 다쳤다.

한국은 5세트 초반 4-8로 뒤졌지만 신호진(현대캐피탈)의 연속 공격과 임재영(대한항공)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8-8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10-10에서 리용전에게 점수를 내준 뒤 신호진의 공격 범실이 나와 2점 차가 됐다. 12-14 매치포인트로 몰린 상황에서 연이어 좋은 수비가 나왔지만 결국 반격하지 못했고, 위원타이의 공격으로 경기가 끝났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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