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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 같다” 신고 두 번 묵살…뒤늦게 실려 간 남편 결국 사망

중앙일보

2026.09.29 07:39 2026.09.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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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심하게 아프다는 아내의 119 신고가 세 차례 접수됐지만 구급대원들이 제때 출동하지 않아 환자가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진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6월 오전 7시 2분쯤 사망자의 아내는 “남편이 밤새도록 배가 많이 아팠다”며 119에 처음 신고했다. 신고를 전달받은 구급대원들은 남편이 약을 먹고 조금 괜찮아졌다는 말을 듣고 외래 진료가 가능한 시간에 다시 신고하라고 안내한 뒤 출동하지 않았다.

약 30분 뒤 아내는 남편의 상태가 심상치 않자 다시 119에 전화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할 정도로 다급하게 출동을 요청했지만 같은 구급팀은 이번에도 출동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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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신고서 “곧 죽을 것 같다”…병원 이송 뒤 사망

오전 8시 14분 아내는 세 번째 신고에서 “남편이 말을 못 하고 곧 죽을 거 같다”고 호소했다. 119상황실 근무자는 구급차가 “간 것 아니었냐”고 되물었다.

세 번째 신고는 다른 119안전센터로 전달됐고 그제야 구급대원들이 출동했다. 당시 남편은 체온이 34도까지 떨어지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약 2시간 뒤 패혈증으로 숨졌다.

소방 감찰팀은 반복된 신고에도 두 차례 출동하지 않은 구급대원 2명의 대응을 직무태만으로 판단했다. 현재 이들에 대한 중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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