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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에서 아이오와 뺏길라…트럼프, 20조원짜리 제철소 쐈다

중앙일보

2026.09.29 08:01 2026.09.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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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 다국적 민간 기업이 150억 달러(약 20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제철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인도 대기업 에사르 그룹의 계열사인 메사비 메탈릭스가 아이오와에 제철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는 “엄청난 투자”이며 “바로 이곳 미국에서 채굴하고, 제련하고, 제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공장이 건설 일자리 약 6000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950억 달러(약 129조 원)를 더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메사비 메탈릭스는 최근 미네소타주에 50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철광석 광산을 개장했고, 자사 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을 제철소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철강 생산은 2030년부터 시작되며 1단계에서는 연간 750만t 규모, 향후 증설을 통해 1000만t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게 백악관의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최근 공화당 내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원과 하원 모두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과거 경합주였던 아이오와는 최근 선거에선 공화당이 우세를 보여온 지역이지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다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며 의회 권력을 가를 승부처 중 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취임 직후 모든 외국산 철강에 강력한 50% 관세를 부과했고, 관세를 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이곳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 유치가 관세 덕분에 가능했다는 논리를 폈다. 이어 “관세 덕에 우리는 수천억 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며 공화당이 선거에서 상·하원 모두 이길 경우 성인 모두에게 5000달러씩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또 했다.





유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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