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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죄송하다’할 것” 미국, 캐나다산 주류 등 상품 수입금지 발효
중앙일보
2026.09.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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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9일(현지시간) 오토바이·주류·유제품을 포함한 일부 캐나다산 상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발효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금지 조치는 미국 동부 시간(ET) 29일 0시 1분을 기해 발효됐다.
이번 수입금지 조치 자체의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영향을 받는 상품의 교역 규모는 연간 약 10억 달러(1조3600억 원) 수준에 불과해 양국 간 연간 양방향 교역액 8천800억 달러(1196조 원)에 비하면 미미하다.
또 해당 품목들은 이미 50% 관세 적용 대상이었다.
미국 정부 통상당국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무역 전문 변호사 패트릭 차일드리스는 “이들 상품 중 다수는 50% 관세만으로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입하는 것이 경제성이 없게 돼 사실상의 수입 금지 조치로 작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펌 홀랜드앤드나이트의 파트너인 차일드리스는 “이번 조치는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긴장을 완화하는 데는 분명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도우파 성향 싱크탱크 ‘미국행동포럼’(AAF)의 무역정책 담당 국장 제이컵 젠슨은 2025년 기준으로 이번에 수입금지 대상이 된 캐나다산 수입품의 규모를 9억6700만 달러(1조3150억 원)로 추산했다.
이 중 87%는 주류가 차지했다.
우유 부산물인 유청(whey)을 포함한 일부 유제품, 그리고 퀘벡 소재 BRP가 생산하는 ‘캔암 스파이더’와 ‘캐년’ 3륜 오토바이 등이 수입금지 품목에 포함됐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면서 북아메리카 역내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갱신하려는 노력도 위협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금지 조치 발효 전날인 28일 기자들에게 “그들(캐나다 측)이 와서 ‘각하,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것”이라며 “그들은 미국을 아주, 아주 나쁘게 대했다.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공정한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내(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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