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시진핑, APEC서 트럼프·푸틴과 3자 회담 추진 가능성”
중앙일보
2026.09.29 09:46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상점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려진 러시아 전통 인형 마르료시카 인형이 놓여있다. 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정상회담을 주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베스티 방송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예정대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미국 대통령도 자리한다면 주최국의 시 주석이 3자 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미·중·러 3자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직 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100%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러 정상회담을 위한 별도의 준비 역시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세 정상이 모인다면 그들이 회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달 1일에도 APEC을 계기로 한 미·중·러 정상의 3자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3자 회동 가능성이 논의됐다면서 조건이 갖춰지면 세 정상이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