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에 “짧은 소풍…전쟁 곧 끝나고 유가 급락할 것”
중앙일보
2026.09.29 09:51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루 W. 멜론 강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의 조기 종식과 유가 폭락을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앤드루 W. 멜론 강당 연설에서 7개월째 이어진 이란과의 군사 충돌을 언급하며 “전쟁은 곧 끝날 것이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처참하게 실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가는 내가 이란으로 짧은 소풍(little excursion)을 떠나기 전과 동일하게 급락할 것”이라며 종전 후 에너지 시장의 안정화를 장담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AI를 “수퍼지능(SI·super intelligence)으로 바꾸어 부르고 있다”며 “‘가짜뉴스’ 대신 앞으로는 ‘인공뉴스(artificial news)’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AI를 논의했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우리가 앞서 있는데 왜 뭔가를 하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중국과의 공동 사업이나 협력은 미국이 보유한 비밀을 넘겨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계했다.
그러면서 “S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한다”며 미국이 중국 등 다른 국가보다 앞선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평화안을 거부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 반발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을 ‘경박한 행동’으로 지적하며 “우리가 석유를 팔지 못하면 그 누구도 석유를 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역내 에너지 인프라 타격을 경고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호세인 모헤비 대변인 역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완전히 실패했다”며 미군의 중동 즉시 철수를 촉구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