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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北지뢰’ 발표에…김여정 “서울의 자작광대극, 대가 각오하라”

중앙일보

2026.09.29 14:13 2026.09.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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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사진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사진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리 군의 발표에 대해 “서울의 자작광대극”이라며 부인했다.

김 부장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한국 무장괴뢰패들이 남부국경선일대에서 발생한 지뢰폭발사건과 관련해 우리를 또다시 걸고드는 도발행위를 감행했다”며 “도발의 장본인들은 자작광대극의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장은 “이번 사건은 도발시기와 수법에 있어서 10여 년 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지뢰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며 “당시에도 괴뢰들은 서부국경에서 발생한 지뢰폭발 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키고 그것을 구실로 정세긴장수위를 지속적으로 격상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번에도 근거 없는 결과를 조작하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시행’을 공공연히 운운하며 우리에 대한 정치군사적 도발을 정당화할 명분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실”이라며 “알지도 못할 곳에서 출처도 모를 지뢰를 밟아 터뜨리고는 무작정 누구를 의심하면서 정전협정위반이 명백하다고 하는 추태를 앉아서 구경만 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황당하기 그지없고 악의적이며 강도적인 태도가 어디에 또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김 부장은 “남부국경선부근에서의 적들의 도발적 행동도 날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며 “우리 군대는 두 해 전부터 국경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남부국경일대에서 차단물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그 어떤 군사적 목적과는 무관한 철저한 주권행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한국군부호전광들은 국경차단물공사에 동원된 우리 인원들이 ‘월선’하였다고 근거 없는 험구를 걸면서 경고방송과 경고사격까지 가하며 우리 인원들의 신변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며 “정세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는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억지주장이다. 명백히 하지만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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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총알 한 발이라도 탄착되면 가차 없는 보복”


김 부장은 “우리는 결코 국경선일대에서 벌어지는 우려스러운 적대행위들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총탄 한 발이라도 우리 땅에 탄착될 때에는 많은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남북국경영구화공사를 진행하는 우리 군인들을 향해 한국군깡패들이 경고사격이 아닌 실지사격을 가해온다면 우리 국경부대들은 즉시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장은 “이성적인 사고로 득실관계를 잘 따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인기를 끌지도 못할 객기로 용감성을 부리다가는 참담하고 파국적인 결과를 자초하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자작광대극의 극적절정은 결코 재미가 없을 것이며 모든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을 기획한 당사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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