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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하마스 기습 경고 묵살’ 보도한 언론사 무더기 고소

중앙일보

2026.09.29 15:35 2026.09.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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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 관련 사전 경고를 받고도 이를 묵살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자국 주요 매체와 기자들을 무더기 고소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집권 리쿠드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일간 하레츠, 예디오트 아하로노트, 방송 채널12 등 주요 언론사를 비롯해 숄로미엘다르, 우리 미스가브, 나다브에얄, 바락 라비드, 아틸라 솜팔비 등의 언론인들을 상대로 총 260만 셰켈(약 11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레츠 등은 네타냐후 총리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아바스 카멜 이집트 정보국장으로부터 하마스 공격에 대한 사전 경고를 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당시 보도 내용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또 채널12 방송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아부다비를 비밀리에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리쿠드당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정치적 경쟁자들과 적대적인 외부 세력에 의해 이러한 거짓말이 유포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이번 보도 배후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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