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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에게 사형으로 답해주세요”…이채원양 母, 선고 앞 1인 시위

중앙일보

2026.09.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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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3)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특별시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3)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특별시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성범죄 목적으로 살해한 장윤기(23)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30일 열린다.

광주지법 형사13부(이정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의 선고 공판을 연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의 보행로에서 귀가하던 이채원(17)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A군(17)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만 처벌할 수 있는 강간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했으며 결심 공판에서는 사형을 구형했다.

장윤기의 공소사실에는 범행 이틀 전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을 스토킹·성폭행하고 사회복무요원 시절 청소년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등 여러 성범죄 혐의도 포함됐다.

이양 어머니는 장윤기의 1심 선고를 앞두고 광주 고등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법원 앞에 나온 이양 어머니는 검은 옷과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머리에는 국화 모양 핀을 달았다.

손에는 ‘17살 내 딸 이채원은 죽었습니다. 가해자는 살아있습니다. 판결문 한 줄에 한 가족의 생사가 걸려 있습니다. 재판장님, 살인범 장윤기에게 사형으로 답해주십시오’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어머니 옆에서는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토대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노래가 반복해서 흘러나왔다. 노래에는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너무 그립다’, ‘너무 보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선고가 끝난 뒤 유가족은 법원 앞에서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장윤기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인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에 따르면 이날 1677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가 법원에 추가 제출된다. 앞서 두 차례 제출된 탄원까지 합하면 장윤기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에는 모두 10만1019명이 참여했다. 온라인에서 9만2161명, 오프라인에서 8858명이 서명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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