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말고 캐시…현금 요구 커플 증가
Los Angeles
2026.09.29 18:18
결혼식 하객에 주택지원 요청
집값 부담에 선물문화 달라져
결혼 선물 대신 현금을 받아 주택 구입 자금으로 활용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국내에서 결혼 선물 대신 현금을 받아 주택 구입 자금으로 활용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결혼 관련 웹사이트 졸라(Zola)의 올해 설문조사를 인용해 예비부부 8명 중 7명이 결혼 선물 목록에 현금 펀드를 포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약 40%는 받은 돈을 주택 구입이나 이사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예비부부는 아예 ‘첫 주택 마련 펀드’를 만들어 하객들에게 현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식에서 직접 돈을 요청하는 것이 무례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지만, 높은 집값과 주거비 부담으로 결혼 선물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애나 그레이스 님모(26)와 매트 드레슬러(29) 부부는 지난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첫 주택 마련 펀드를 만들어 약 2000달러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약 45만 달러 예산으로 주택을 알아봤지만 적절한 집을 찾지 못해 렌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송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