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자작 광대극’이라며 보복 위협을 한 데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피해는 우리 장병이 입었는데 도리어 겁박하는 북한의 행태는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8일 만에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 규탄은커녕 ‘근거 없는 음모론’만 경계했다”며 “이 나라 대통령은 음모론을 이야기하며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향해선 “국방부를 관리·감독해야 할 진 위원장은 '상해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의도부터 감싸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상해 목적이 아니라면, 그 위험한 지뢰가 관상용으로 심어졌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우리 장병의 발목을 앗아간 북한의 야만적인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고, 김여정의 협박에도 단호히 맞서라”면서 “진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을 비호하는 망언을 쏟아낸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도둑에게 뒷문 열어주고 변명까지 대신해주니 안방까지 치고 들어와 호통을 치는 꼴”이라며 “대북 확성기와 대북 전단을 전면 재개하고, 김정은 참수 훈련도 재개하라”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 통치 자금줄을 말릴 최고 수위 국제 금융 제재, 북한 당국 상대로 직접 손해배상 청구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진 위원장을 겨냥해 “국방장관이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밝힌 지금도 북한의 ‘살상 의도’를 더 따져봐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지뢰 매설은 행위이고 그 행위에는 고의가 있다. 고의성을 따지기 전 피 흘린 우리 장병부터 바라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여정 적반하장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못 했다”며 “대북송금 문제가 대북정책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고 이재명 정권 출범 때부터 우려해왔는데 북한 지뢰공격 대응, 북한군 포로 문제 등에서 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