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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0~50대 절반 비만…50대 당뇨·고혈압·고콜레스테롤도 급증

중앙일보

2026.09.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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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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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성 30~50대의 절반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 비만율은 60%에 육박했다. 50대에선 당뇨병·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상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49.1%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9.0%로 가장 높았고 40대 53.3%, 50대 54.0%로 집계됐다. 30~50대 남성은 2명 중 한 명 이상이 비만인 셈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컸다. 남성 30대 비만율은 1년 새 9.9%포인트 뛰었고, 50대도 5.9%포인트 올랐다. 남성 전체 비만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중년층과 30대에서 비만이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여성 비만율도 28.7%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30대와 40대에서 각각 3.7%포인트, 5.9%포인트 올랐다. 반면 여성 20대는 저체중 유병률이 19.9%로 가장 높아 젊은 여성의 저체중과 중년층 비만이 동시에 나타난 모양새다.

비만과 함께 중년 남성의 만성질환 지표도 나빠졌다. 50대 남성은 전년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7.7%포인트, 고혈압은 5.4%포인트, 고콜레스테롤혈증은 9.4%포인트 증가했다. 40대 남성도 고혈압이 3.7%포인트, 고콜레스테롤혈증이 5.4%포인트 올랐다. 질병청은 남성 40·50대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최근 10년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흡연율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양새다.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2016년 23.9%에서 지난해 17.0%로 10년 새 29% 감소했다.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같은 기간 2.3%에서 4.8%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도 2019년 6.2%에서 지난해 7.3%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젊은층의 담배제품 사용이 크게 늘었다. 남성 20대는 전년보다 3.7%포인트, 여성 20대는 2.6%포인트, 여성 30대는 6.4%포인트 상승했다. 남성 20대는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함께 늘었고, 여성 30대는 일반담배·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가 모두 증가했다.

반면 젊은층의 음주는 줄어들었다. 월간폭음률은 남성 20대에서 8.0%포인트, 여성 20·30대에서 각각 6.2%포인트, 7.3%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공개된 외로움 경험률은 6.4%였다. 여성 30대가 9.7%로 가장 높았다. 어려울 때 의지하거나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사회적 지지율은 94.5%,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9점으로 나타났다.



이에스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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