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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유웨이 데이터센터 이전 몰라…“관리·감독 소홀”

중앙일보

2026.09.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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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금천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6.9.14/뉴스1

지난 14일 서울 금천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026.9.14/뉴스1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의 전산장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주요 인프라 변경에 대해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원서접수 체계 관리·감독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불가피하단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는 지난 4월 데이터센터(IDC)를 이전했다. 또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운영체제(OS)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하지만 교육부와 원서접수 체계를 관할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관련 내용을 유웨이어플라이 측으로부터 보고받거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대입 총괄 컨트롤타워인 교육부가 정작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 운영과 관련해선 사전 검증도 사후 감사도 없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원서접수 대행사는 각 대학과 계별적인 계약을 통해 원서접수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민간 업체의 시스템을 관리·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수시 원서접수 마감일이었던 11일 오후 5시50분쯤 유웨이어플라이 원서접수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마감 시각이 오후 6시에서 7시로 연장됐고 구제 조치를 통해 추가 원서접수를 받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유웨이어플라이 측은 “보안 업데이트 이후 버그가 발생했고, 원서접수 마감 직전 트래픽이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나면서 접속장애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구제조치가 마무리된 지난 16일부터 특별조사반을 구성, 정확한 사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조사는 23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서버 이중화, 부하 테스트 여부 등 원인 규명에 필요한 핵심 자료를 아직 제출받지 못해 조사 기간이 연장된 상태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서접수 체계 개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보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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