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 별채(ADU) 허가 건수가 지난 2017년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의 규제 완화에 임대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한인타운 인근 미드시티와 미드윌셔를 비롯한 LA 전역에서 ADU 건축 수요가 늘고 있다.
LA시 건축안전국(LADBS)에 따르면 연간 ADU 허가 건수는 2017년 1659건에서 지난해 7321건으로 약 4.4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선밸리, 리시다, 노스할리우드 등 밸리 지역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인들의 주요 거주 및 투자 지역인 미드시티(1012건)와 미드윌셔(624건) 등 한인타운 인근 지역에서도 건축 허가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프 참조〉
그래프.
크리스 이 PUB 컨스트럭션 대표는 “ADU 수요는 자녀나 본인이 직접 주거할 목적과 임대 수입 창출 목적이 각각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며 “실제 주거 목적의 경우 고물가 시대에 성인 자녀의 독립 공간을 마련해 주거나 주거비를 절감하려는 사례가 많으며, 게스트룸이나 파티룸 등 다목적 공간으로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가주한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LA 한인타운 내 ADU 건축비는 스퀘어피트당 평균 300달러 수준이다. 도면 설계나 내부 마감재 수준에 따라 비용은 추가될 수 있다. 시정부 인허가와 도면 설계, 실제 공사 기간 등을 포함한 전체 소요 기간은 평균 1년 안팎이다.
ADU 건축이 급격히 늘어난 데는 2017년 가주 정부의 규제 완화 법안(SB 1069·AB 2299) 시행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주차장 확보 의무와 유틸리티 연결 요건 등이 대폭 완화된 데다, 최근 인허가 지연과 자금 조달 난항으로 아파트 신축 개발이 둔화되면서 단독주택 소유주들이 주도하는 ADU가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사비 상승과 예상치 못한 추가 공사 발생 위험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 대표는 “임대 수익이나 자산 가치 상승이라는 장점만큼 예산 초과 가능성도 충분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라이선스와 보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고, 클레임 절차 및 자금 여력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