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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프리미엄 ‘뷰익’ 꺼낸 한국GM…내수비중 2% 탈출 승부수 될까

중앙일보

2026.09.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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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새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고석현 기자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새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고석현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국내시장에 준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선보였다. 한국은 GM의 핵심 생산기지임에도 불구하고 내수판매 비중은 2%에 불과한데, 브랜드 선택지를 넓혀 새로운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30일 한국GM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엘렉트라 E7’를 첫 모델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E7는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오는 11월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GM은 글로벌시장에서 ▶대중형 ‘쉐보레’ ▶트럭·SUV ‘GMC’ ▶준프리미엄 ‘뷰익’ ▶럭셔리 ‘캐딜락’ 등 4개 브랜드를 전개 중인데, GM의 4개 브랜드가 모두 진출한 건 한국시장이 북미에 이어 두 번째다.

E7은 GM과 중국 상하이차(SAIC)가 합작한 SGM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차량이다. 미국시장에선 판매되지 않는 모델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도 중국 후베이성 우한공장에서 생산되며, 배터리도 중국 현지에서 만들어진 SGM의 배터리가 채택됐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한국공장의 가동률이 최대 수준이라 국내생산은 어렵지만, 한국 고객들에게 추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E7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산 배터리 화재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SGM은 GM의 계열사이고, GM은 전동화 차량을 개발·생산한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30일 국내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선보였다. 첫 출시 모델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엘렉트라 E7’다. 사진 한국GM

제너럴모터스(GM)가 30일 국내시장에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선보였다. 첫 출시 모델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엘렉트라 E7’다. 사진 한국GM

뷰익 ‘엘렉트라 E7’ 살펴보니

뷰익 ‘엘렉트라 E7’ 살펴보니

E7의 전장·전폭은 각각 4850㎜·1910㎜으로, 같은 중형 SUV급의 현대차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보다 크다. 다만 전고(1675㎜)는 싼타페(1720~1780㎜)·쏘렌토(1695~1700㎜)가 약간 더 크다. 파워트레인(동력 전달시스템)엔 1.5L 가솔린 엔진과 165킬로와트(kW) 구동 모터를 결합한 PHEV 시스템이 적용됐고, 최대 31.7㎾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면 약 10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어 추가 주유 없이 서울~부산을 왕복 가능하다.

E7은 4개 트림으로 구성됐는데, 판매가는 4300만~5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시작가는 같은 급 하이브리드 싼타페(4022만원~)·쏘렌토(3963만원~)나 PHEV BYD ‘씨라이언6’(3750만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정정윤 한국GM 세일즈·네트워크총괄(전무)는 “뷰익이 한국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제품 사양과 상품성을 고려해 많은 고객의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가격을 정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GM의 국내생산 대비 내수(수입포함)판매 비중은 2024년 5%→ 지난해 3.3%→ 올 1~8월 2%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한국GM이 꺼낸 카드가 뷰익이다. 기존 쉐보레 판매망을 활용해 별도의 유통망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쉐보레·GMC·캐딜락과 겹치지 않는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뷰익의 한국 도입은 한국 시장에 대한 GM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준다”며 “GM이 한국시장에서 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만큼 보다 폭넓게 고객층에 다가가 판매 성과를 높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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