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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외비문건 SNS 공개 논란…주진우 “선관위 수사 보고 받아”

중앙일보

2026.09.29 23:12 2026.09.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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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문건 사진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 등의 문구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문건 사진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 등의 문구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에 올린 문건을 두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중대 국기문란 사안, 이재명이 왜 선관위 특검 상황을 보고받나?”라고 따졌다. 같은 문건을 두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대외비 기밀 누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선관위 수사상황과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했고, 특검은 “기재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공지했다.

이들 두 의원은 이날 각자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전날(29일) X에 올린 보이스피싱 단속 성과 등이 담긴 ‘일일 종합상황 보고’ 문건을 캡처해 게시했다.

이 문건 아래엔 ‘선관위 특검’으로 추정되는 문구 일부가 잘려 있다. 문건 오른쪽 상단에는 ‘對外秘’(대외비)라고 표시돼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문건 사진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 등의 문구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문건 사진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 등의 문구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대외비 문서를 SNS에 공개했다”며 “문건 말미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 ㅇㅇㅇㅇㅇ’라고 쓰인 부분이 잘린 채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수로 들킨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선관위 특검의 수사 상황을 왜 보고받나? 선관위 특검과 내통하거나 사찰하고 있다는 유력한 직접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 특검의 정치적 중립을 깨뜨리는 명백한 범죄이자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며 문건 전체를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과 이태한 특검은 청와대 보고 문건에 특검 동향이 왜 기재됐는지 즉시 국민 앞에 이실직고하라”고 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이 문건과 관련해 한동훈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X글 캡처 사진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제가 졌다. 민주당의 대외비 기밀누설 색출에 협조하겠다”며 “바로 이 사람이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대통령이 선관위 특검의 수사상황을 보고받았다는 주진우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보고받은 내용은 선관위 특검에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에 대한 검증을 연기해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 우려가 해소되었다’는 경찰청의 치안상황보고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 수사상황과는 무관한 내용”이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30일 페이스북 캡처

한동훈 무소속 의원 30일 페이스북 캡처


또 ‘대외비 문건 공개’ 주장에 대해서도 “대외비 문건 유출에 대한 규제는 청와대 직원의 공직기강 문제로 한정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주장을 공표하는 일부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특별검사 이태한)도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대통령의 SNS에 공개된 일일종합상황보고 문건’ 기재 사항과 관련해 해당 기재 내용과 그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팀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있고, 앞으로도 어떠한 정치적 고려없이 독립적으로 수사에 임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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