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수험생이 지난 14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대행사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서버 오류 구제신청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입 수시모집 전산장애 사태로 인한 원서접수 마감시각 연장에 따라 3000여 건의 추가 접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당국은 내년 1월 정시모집에 대비해 전산장애 등 이번 사태와 같은 문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접수대행 업체와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30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같은 내용의 수시 원서접수 마감 연장에 따른 원서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쯤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접수 대행업체인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자 총 116개 대학 중 100곳의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1시간 연장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마감시간을 연장한 대학 중 실제 추가 접수가 이뤄진 대학은 80곳으로 집계됐다. 마감 시간을 연장한 동안 이들 대학에 들어온 추가 접수는 3184건으로, 모집단위(전형)당 평균 1.8건이었다.
이 중 73.1%(2329건)은 시스템 오류 발생 당시 원서접수를 진행하던 기록이 확인됐다. 나머지(855건)는 전산 오류로 로그인 자체가 불가능해 전산 기록이 남지 않은 경우다.
추가 접수가 발생한 8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당초 마감 시한인 11일 오후 6시 기준 10.25대 1에서 실제 마감 시각인 오후 7시 기준 10.27대 1로 약 0.22% 상승했다. 추가 접수가 이뤄진 1781개 모집단위의 평균 경쟁률은 13.66대 1에서 13.76대 1로 약 0.74% 올랐다.
교육부는 69.8%의 모집단위에서 추가 접수가 1건 발생했고, 10건 이상인 모집단위는 총 18개, 535건으로 당초 경쟁률이 높았던 논술 및 실기위주 전형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마감 연장 기간에 최종 경쟁률을 공개한 17개 대학 모집단위에선 모두 2건 이하의 추가 접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35개 모집단위에 39건의 원서가 추가로 접수됐다. 교육부는 마감 시간 연장에 따른 추가접수 및 사후 구제가 확정된 원서를 포함한 최종 경쟁률은 대학별 홈페이지나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원서접수 대행업체 유웨이어플라이·진학사어플라이와 함께 TF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4일부터 2027학년도 정시모집에 대비해 추가적인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체계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당초 23일까지 예정했던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특별조사를 연장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경쟁률 공개방식을 포함해 원서접수 체계 개편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