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의회가 시내 주차미터 운영권의 남은 계약기간을 뉴욕 투자회사 스톤피크 파트너스에 넘기는 25억3천만달러 규모의 매각안을 29일 표결에 부쳐 찬성 46표, 반대 3표로 승인했다.
스톤피크는 기존 민간 운영사인 시카고 파킹 미터스 LLC가 2008년 시와 체결한 75년 임대계약의 남은 57년 운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시는 이번 매각으로 7천500만달러를 일시불로 받고, 앞으로 주차미터 운영 순수익의 5%도 배분받는다. (관련 기사 본보 9월 17일•29일 보도)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주차요금은 이번 매각 자체로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시의회에서 향후 주차요금을 물가상승률과 연동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어 별도의 요금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시는 주차미터 운영 순수익의 5%를 향후 57년간 배분받게 되며, 계약상 예상액은 총 3억7천620만달러다. 이 수익은 시 공무원 연금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2008년 리처드 데일리 당시 시장이 주차미터 운영권을 75년간 11억5천만달러에 민간에 넘긴 계약에서 비롯됐다. 새 계약에 따라 시는 주차미터가 다시 매각될 경우 매각대금의 2%를 추가로 받게 되며, 시가 행사 등을 위해 주차미터를 폐쇄할 때 운영회사에 지급해야 하는 보상도 연 7차례, 최대 10시간까지 면제된다. 또 스톤피크는 시카고 파킹 미터스 운영 인력의 최소 50%를 시카고 거주자로 고용하고, 주차미터가 없는 일부 블록을 전기차 충전시설 후보지로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