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최상위 AI '제미나이4' 공개한 구글…일반 접근은 제한
7개월 만에 내놓은 최상위 모델…정부·보안 전문가 등에만 선공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반년 넘게 경량 인공지능(AI) 모델만 내놓던 구글이 드디어 최상위 AI 모델을 선보였다. 다만 안전을 이유로 일반의 접근은 제한했다.
구글은 차세대 AI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을 출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구글이 2026년 2월 '제미나이 3.1 프로'를 내놓은 이후 약 7개월 만에 내놓은 최상위 모델이다.
구글은 이 모델이 복잡하고 장기적인 업무 흐름 전체를 이해하고 추론하기 때문에 코딩은 물론이고 금융, 법률, 세무 등 전문 지식 업무나 사이버 보안 등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제미나이 4 아르곤은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딥SWE v1.1'과 '바이브코드 벤치' 등 성능지표에서 경쟁사인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을 능가하는 점수를 받았다.
금융·법률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성능지표에서도 경쟁 모델을 능가하거나 압도했고, 사이버보안 능력을 재는 'CWE-벤치 v1' 등에서는 GPT-6 아스트라와 공동 1위 수준을 기록했다.
구글은 이처럼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특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출력 토큰 제한을 기존 6만4천 토큰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100만 토큰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한 번만 요청해도 수백 쪽 분량의 복잡한 코딩이나 분석 작업을 완수할 수 있게 됐다.
AI모델을 평가하는 기업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제미나이 4 아르곤의 지능지표(AAII)를 53점으로 책정해 클로드 페이블 5.1, GPT-6 아스트라와 함께 공동 3위 자리에 올렸다.
다만 구글은 이 모델의 성능이 높아진 만큼 오남용 위험도 커졌다면서 일반 이용자의 접근은 당분간 막기로 했다.
구글은 자사가 주도하는 보안 계획인 '페어윈드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에 이 모델을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구글 딥마인드를 이끄는 코레이 카부크추오을루 수석부사장(SVP)은 "이 수준의 최첨단 기능을 안전하게 공개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접근 권한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미국 정부의 모델 사전 제출 절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구글은 AI 모델의 코딩 능력이 부족하고 판단해 프로 모델 출시를 계속해서 미뤄왔다.
그사이 구글은 AI 경쟁에서 오픈AI나 앤트로픽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자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주도하에 딥마인드의 실제 경영권을 데미스 허사비스에게서 카부크추오을루로 넘기는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이날 정규장 마감 직후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수 분 만에 3%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미 동부시간 오후 5시50분 기준 종가 대비 1.2% 오른 348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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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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