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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집안싸움’ 강연서, 박정윤 꺾고 양궁 컴파운드 동메달

중앙일보

2026.09.30 18:51 2026.09.3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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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강연서(왼쪽부터), 박정윤, 박예린이 30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건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대한민국 강연서(왼쪽부터), 박정윤, 박예린이 30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건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곳에서 만난 두 사람. 하지만 승자는 가려져야 했다.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 강연서(15·성사중)가 박정윤(29·창원시청)을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강연서는 1일 일본 오카자키시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박정윤을 145-143으로 이겼다. 전날 박예린(20·한국체대)·박정윤과 함께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강연서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강연서가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 아쉬라파 누리사 디안을 상대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강연서가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 아쉬라파 누리사 디안을 상대하고 있다. 뉴스1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각각 누리사 디안 아쉬리파(인도네시아)와 아마야 암파로 코주앙코(필리핀)에 143-147, 141-142로 졌다. 박정윤은 마지막 발에서 상대가 8점을 쐈으나 9점을 쏘는 바람에 역전승의 기회를 놓쳤고, 그러면서 두 선수가 나란히 동메달결정전으로 내려왔다.

강윤서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1엔드에서 10점 세 발에 적중시키며 29점을 쏜 박정윤을 앞섰다. 2엔드는 29-28. 3엔드에선 박정윤이 30점, 강윤서가 29점을 기록하며 88-87, 1점 차로 좁혀졌다. 4엔드에선 강윤서가 28점, 박정윤이 27점을 쏴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강윤서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한민국 박정윤이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필리핀 아마야 콘주앙코를 상대하고 있다. 뉴스1

대한민국 박정윤이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필리핀 아마야 콘주앙코를 상대하고 있다. 뉴스1

두 선수 모두 이력이 남다르다. 강연서는 초등학교 체험수업 때 친구의 권유로 양궁을 시작했고, 선발전에 나설 때까지는 클럽에서 활동했다. 김제덕(예천군청)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세운 최연소 국가대표 궁사 기록(만 17세)을 3년이나 앞당긴 그는 성사중으로 진학해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 ‘최연소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과 함께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정윤은 초등학교 때까지 양궁 선수였으나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활을 내려뒀다. 10년 넘게 일반인으로 살면서 동호인으로 활을 쏘다 25살에 다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엘리트 선수가 된 그는 힘겨운 선발전을 뚫어내고 아시안게임에서 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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