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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출신 서울대 입학생, 부산ㆍ대전ㆍ호남 합친 것보다 많았다

중앙일보

2026.09.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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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전경. 중앙포토

서울대학교 전경. 중앙포토

올해 서울대 신입생 중 강남 출신 학생 수가 영남권 전체 출신 학생 수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는 대전·부산·호남권을 합한 것보다도 많은 인원을 배출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일 공개한 서울대학교 ‘신입생 지역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 수시·정시 최종 등록자 3673명 가운데 강남구 소재 고교 출신이 295명으로 6년 사이 가장 많았다. 2021년 195명에서 51.3% 늘어난 수치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서울대 신입생 수에서 강남구를 앞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서초·송파·강남 등 ‘강남 3구’ 출신은 영남권 전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강남 3구 출신 신입생은 486명으로 전체의 13.2%, 서울 출신 중 36.4%에 달했다. 영남권 5개 시도(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출신을 모두 합한 493명과 불과 7명 차이였다. 강남 3구 출신은 광주·전북·전남 등 호남권 171명보다도 1.8배 많았고 대전(149명)·부산(123명)과 호남권 출신을 합해도 강남 3구 출신 인원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 출신 신입생은 1337명으로 2021년보다 14.4% 늘었으나,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강남구 출신 신입생은 중랑구(5명)의 59배에 달했다. 영등포·용산·성동 등 3개 자치구에서 배출한 신입생도 10명을 넘지 못했다.

한 의원은 서울대 입학에서 수도권·강남 쏠림이 심해진 것을 두고 서울대가 교육 기회 균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서울대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국립대학법인인 만큼 지역균형전형 등 선발제도를 전형·지역별로 전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규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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