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도에서 16세 소년의 윗눈꺼풀 부근에 자란 송곳니가 수술로 제거된 희귀 사례가 뒤늦게 화제가 됐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안과학'에 올해 1월 온라인으로 발표된 증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소년은 왼쪽 윗눈꺼풀이 통증 없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겪었고, 한 달 뒤 눈꺼풀과 눈썹 사이에서 단단한 흰색 돌기 두 개가 튀어나왔습니다.
의료진은 처음에는 뼈나 치아 조직을 포함할 수 있는 종양인 '기형종'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돌기는 치아의 머리와 뿌리 형태를 갖추고 있었으며, 눈을 둘러싼 뼈 공간인 안와의 위쪽에서 자라 눈꺼풀 방향으로 뻗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술로 제거된 물체는 완전히 자란 송곳니였습니다. 종양 조직은 발견되지 않았고 영상 검사에서도 다른 치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정상적인 치열을 벗어난 곳에서 자라는 치아를 '이소성 치아'라고 합니다. 코와 콧속, 눈 아래 등에서 발견된 사례는 있지만 눈 위쪽 안와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