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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등록금 0원”…‘서울대급’ 지원받는 알짜 대학 30곳

중앙일보

2026.09.30 22:38 2026.10.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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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대학에 합격했다는 기쁨은 잠시, 양육자에게는 고민이 찾아오는데요. 바로 등록금입니다. 사립대에 입학하면 한 학기에 수백만원, 4년 동안 수천만원이 들죠. 주거비·생활비까지 더해지면 부담이 적지 않아요. 그런데 큰돈을 들여 대학에 보내는 만큼, 그에 걸맞은 교육과 혜택을 받고 있을까요?

대학을 고를 때 ‘간판’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름값만 믿고 선택했다가는 수천만원의 등록금이 아까워질 수도 있어요. 2004년부터 진로·진학을 연구해온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는 “대학이 학생 한 명에게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름값만으로는 알 수 없는, 비용 대비 교육 투자와 혜택이 좋은 ‘알짜배기 대학’을 찾아봅니다.
지난 2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2026년 2월 학위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뉴스1

지난 2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2026년 2월 학위수여식'이 열리고 있다. 뉴스1

💸의대보다 비싼 연대 공대, 왜?
" 727만3000원. "

올해 전국 4년제 일반·교육대학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입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알리미를 통해 매년 4월 전국 대학의 등록금 현황과 납부 제도, 산정 근거 등을 공시하고 있습니다. 사립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약 823만원으로 국·공립대(약 425만원)보다 2배 높습니다. 4년 내내 같은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대학 등록금으로 약 3300만원이 듭니다.

학부모와 학생에게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그런데 대학의 입장은 또 다릅니다. 2024년까지 15여 년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재정적 어려움이 컸다며 등록금만으로는 교육과 연구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하죠. 학부모에게는 비싸지만 대학에는 충분하지 않은 금액.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이 안고 있는 딜레마입니다. 이에 지난해부터 사립대를 중심으로 등록금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대학별로 등록금 차이도 큽니다.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을지대(대전)로 약 1128만원입니다. 을지대 대전 캠퍼스에는 의과대학만 있습니다. 가톨릭대(성의)와 연세대도 연간 1000만원에 육박합니다. 등록금 상위 10개 대학에는 의학 계열 비중이 높거나 공학·예체능 계열 규모가 큰 수도권 사립대가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오혜린 디자이너

오혜린 디자이너


같은 대학에 다니더라도 어떤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등록금은 크게 달라집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계열이 연간 1032만원으로 가장 높고 예체능 833만원, 공학 767만원, 자연과학 732만원 순입니다. 인문사회계열은 643만원으로 가장 낮습니다. 전공에 따라 1년에 수백만원씩 차이가 나는 셈이죠.

그렇다면 의학 계열을 제외하고 등록금이 가장 비싼 전공이 있는 학교는 어디일까요? 연세대의 첨단 이공계 특화 전공과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소속 학과들이 상위권을 차지합니다. 연세대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은 연간 1525만원으로 가장 높고, IT융합공학전공과 지능형반도체전공 등도 1500만원을 넘습니다. UIC 소속 학부와 전공 역시 1200만~1400만원대의 높은 등록금을 기록했습니다.

등록금이 높은 데는 전공 특성이 반영돼 있습니다. UIC처럼 글로벌 교육을 특화한 학과는 원어 강의와 해외 교원 초빙, 글로벌 연수 등에 비용이 들어갑니다. 첨단 이공계 전공 역시 최신 실험·실습 장비와 연구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이 필요하죠.
물론 공시된 등록금을 모든 학생이 그대로 부담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 지원사업이나 대학 자체 장학제도와 연계된 학과라면 실제 부담액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연간 1000만원 안팎의 등록금은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더구나 대학에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은 등록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지방에서 서울로 진학한다면 주거비와 식비, 교통비 등 생활비가 추가됩니다. 신촌 등 대학가에서 방 한 칸을 구하는 데만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안팎이 필요하죠. 즉, 자녀 한 명의 대학 진학에 들어가는 비용은 매우 큽니다.

따라서 대학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등록금 액수’만 볼 게 아닙니다. 전공에 따라 등록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장학금으로 실제 부담액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통학이 가능한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큰돈을 들여 대학에 보내는 만큼, 그 비용에 걸맞은 교육과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등록금보다 중요한 ‘이 숫자’
등록금이 높더라도 그만큼 좋은 교육 환경과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 그 돈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반대로 등록금이 아무리 저렴해도 학생에게 돌아오는 교육적 혜택이 적다면 꼭 좋은 선택이라고 하기는 어렵죠. 결국 대학의 가치를 판단할 때는 등록금 액수만 볼 것이 아니라, ‘내가 낸 돈에 비해 대학이 학생에게 얼마나 투자하는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가 ‘학생 1인당 교육비’입니다.

(계속)

SKY 등 이름값 높은 대학이 학생에게 돈도 더 쓸까요. 서강대·중앙대·경희대조차 학생 1인당 교육비 순위에선 30위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 4년 등록금이 공짜인데, ‘서울대급’ 지원을 받는 대학도 있습니다.
간판만 보면 놓칠 수 있는 진짜 실속 있는 대학 30곳,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5171

▼더중플의 더 많은 정보를 보려면?
“서울대보다 의치삼닉스” 대치동서 한의원·약사 밀려났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3678

국어 7등급→서울대 치대 합격…전국일주 20일, 뇌 바뀐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3343

영어·수학 늦게 시작해도 1등급…서울대생 ‘고등 역전’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6771

수학 2.6등급 서울대 붙었다, 그 교사의 특별한 ‘250자 세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138



박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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