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면 전체 인구 10명 중 3명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고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50년엔 40%도 넘어설 전망이다. 다만 경제적인 준비와 건강 관리 등에 매진하는 고령층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노인들이 무료 점심을 배식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에 달한다. 장래인구추계에서 이 비중은 2036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각각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중인 노년부양비도 현재 31.3명에서 2036년 50.1명, 2066년 100.8명으로 치솟는다. 30년 후면 부양을 짊어질 생산연령인구보다 부양받는 고령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고령화 통계는 데이터처가 매년 노인의 날(10월 2일)에 맞춰 고령인구 현황이나 경제활동 상태 등을 담아 발표한다. 올해는 ‘지난 10년간 고령자 의식변화’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 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부부가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령자는 10년 전과 비교해 16.7%포인트 상승한 52.0%로 조사됐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 또한 49.0%로 지난 10년간 8.1%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하는 고령자는 29.7%로 8.8%포인트 늘었다.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도 대체로 확대됐는데 세부적인 방법으로는 아침 식사하기(91.6%), 적정 수면(82.4%), 규칙적인 운동(52.0%) 순이었다.
2025년 기준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고령자는 64.4%로 10년 전보다 17.5% 급등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론 국민연금(53.2%), 예·적금(20.1%), 직역연금(10.2%)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은 24.5%포인트 확대됐지만 예·적금은 8.8%포인트 줄었다. 본인의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선호하는 고령자는 87.5%로 10년 새 19.0%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가구주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4억9279만원으로 전년 대비 2685만원 증가했다.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66세 이상, 2024년)은 37.7%로 2.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이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1.2%, 월평균 수급액은 73만7000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