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李 “불의의 사고” 표현에…장동혁 “끝내 북한에는 한마디도 못해”

중앙일보

2026.09.30 23:33 2026.09.30 23:5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건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건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 북한의 책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데 대해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은 끝내 북한에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아예 ‘지뢰’라는 단어조차 꺼내지 않았다”며 “제3자나 쓸 법한 ‘불의의 사고’라는 말로 퉁치고 넘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지난달 21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장병들이 다친 사건을 “불의의 사고”라고 칭하며 “부상을 당한 우리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군과 유엔군사령부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 북한군 매설 지뢰임을 사실상 공식화하고 이를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했음에도 이 대통령은 북한의 책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장 대표는 “남과 북이 ‘함께 이기는 길’을 찾겠단다”라며 “바로 열흘 전 북한 지뢰에 전우의 발목을 잃은 우리 군을 앞에 두고 어떻게 이런 말이 나오느냐”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3군 사관학교 통폐합과 군 개혁 문제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사관학교 통폐합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며 “지긋지긋한 ‘내란 타령’을 굳이 또 끄집어냈다. 군의 사기, 군의 명예는 애당초 안중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첩사 해체, 정보사 축소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북한 김정은 들으라는 소리”라며 “경고는 못 하고 ‘간첩 안 잡겠다’고 아부만 늘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불법 대북송금에 목줄을 잡혀도 단단히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북한이 무슨 도발을 해도, 이 대통령은 벌벌 기기만 할 것”이라며 “우리 국군이, 우리 국민이, 이재명 불법 대북송금의 인질이 됐다”고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안보에 지뢰밭을 깔고 있다”며 “그 지뢰가 폭발하기 전에 국민이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