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데이팅앱 '노운' 화제 30분 통화로 고객 성향 분석 매칭 성사 후 실제 만남 가능
인공지능(AI)이 이용자와 직접 대화한 뒤 가장 잘 맞는 상대를 골라주는 새로운 방식의 데이팅앱이 화제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지난 7월 출시된 데이팅앱 ‘노운(Known·사진)’이 기존 앱처럼 이용자가 프로필을 넘겨보며 상대를 선택하는 대신 AI가 인터뷰를 통해 성향을 분석하고 적합한 상대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가 앱을 실행하면 AI 매치메이커가 전화를 걸어 약 30분간 인터뷰를 진행한다. 직업과 취미 같은 기본 정보부터 과거 연애, 종교관, 이상형 등 개인적인 질문도 이어진다. AI는 답변 내용뿐 아니라 말할 때의 망설임과 억양, 웃음소리 등까지 분석한다.
기존 데이팅앱의 핵심 기능인 상대방 프로필 카드를 좌우로 넘길 수 있는 ‘스와이프’는 없다. 노운은 이를 ‘스와이프 없는 데이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용자는 AI 인터뷰를 마친 뒤 사진을 올리고 적합한 상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이다.
매칭이 성사되면 두 이용자는 각각 15달러를 내고 실제 만남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앱이 데이트 시간과 식당을 정하고 예약까지 대신해 준다. 상대방과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은 데이트 당일 아침부터다.
실제 이용자인 에리카 솔버그(32.샌디에이고)는 첫 번째로 연결된 남성에 대해 “힌지였다면 아마 왼쪽으로 넘겼을 것”이라면서도 “실제로는 공통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첫 만남 이후 관계는 이어지지 않았다.
두 번째 매칭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솔버그는 만난 남성과 4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고 이후 두 번째 데이트까지 이어졌다.
노운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셀레스트 아마돈은 기존 데이팅앱 이용자들이 반복적인 프로필 탐색과 메시지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디애나대 킨제이연구소의 아만다 게셀먼 연구원은 젊은 성인 가운데 데이팅앱에 지쳐 아예 연애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는 사람이 상당수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