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월 구독료 4900원으로 선물하기·톡딜·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를 연계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 멤버십을 1일 출시했다. 일단 소규모 이용자에게 선착순 가입을 받은 후,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가 1일 월 구독료 4900원에 톡딜, 선물하기, 카카오페이, 멜론, 이모티콘 등의 혜택을 결합한 통합 멤버십 '카카오멤버십'을 출시했다. 카카오
핵심 혜택으로 내세운건 ‘쇼핑 적립’이다. 선물하기나 톡딜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 금액의 0.5~5%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쇼핑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2%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추가 적립해준다. 통합 월 최대 7만 포인트(쇼핑포인트 2만 + 카카오페이포인트 5만)까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모티콘도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3900원 상당의 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 또는 카카오톡 대화나 파일 등을 최대 130GB(기가바이트)까지 자동 보관할 수 있는 톡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를 혜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 ▶카카오페이지 2000캐시 ▶카카오페이증권 국내 주식 매도 수수료 최대 4900원 캐시백도 제공한다.
카카오가 1일 출시한 '카카오멤버십'에 가입하면 소액 쪼개기 구매가 가능한 '소수점 거래' 방식으로 4900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랜덤 지급받을 수 있다. 성지원 기자
신규 가입자에겐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로 4900원 상당 국내 주식을 무작위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에서 쓸 수 있는 6000원 상당 캐시도 준다. 미성년자에겐 주식 대신 5000원 상당의 올리브영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카카오의 멤버십 출시는 네이버가 2020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한 지 6년 만이다. 구독료(월 4900원)와 혜택(자사 플랫폼에서 쇼핑시 최대 5% 포인트 적립)이 네이버와 유사하다. 다만 넷플릭스 등 외부 제휴 혜택을 늘린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자사 생태계 내부 혜택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별도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통합 멤버십에서 빠졌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앞두고 투자 확대 등 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져 멤버십 사업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인적분할과 무관하게 내부에서 오래 필요성을 느끼고 준비해온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커머스·유통 업계에선 멤버십을 통해 고정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도 이날 신규 멤버십 ‘배민클럽 에디션2’를 공개했다. 월 3990원을 내면 음식배달, 장보기 등에서 배민페이카드 결제 시 2%, 배민페이머니 결제 시 5%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게 골자다. IT업계 관계자는 “자사 생태계에 이용자를 가두는 멤버십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