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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진전 없자…美국무, 뉴욕 온 이란 대표단에 ‘즉시 출국’ 요구”

중앙일보

2026.10.01 07:46 2026.10.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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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UNGA)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UNGA)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을 거두지 못하자 미국에 머물던 이란 대표단에 즉시 출국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퇴거 조치를 내린 셈이다.

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체류하던 이란 대표단에 지난달 28일 미국을 즉시 떠나라고 요구했다.

‘즉시 출국’ 대상에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포함됐다.

이란 대표단은 출국 요구를 받은 지 몇 시간 만에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새벽 뉴욕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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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진전 기대했지만 교착 지속…이례적 출국 요구

미국은 당초 이란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교착 상태가 이어지자 대표단에 출국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대표단은 당초에도 비슷한 시기에 귀국할 예정이었다. 다만 악시오스는 루비오 장관이 직접 즉각적인 출국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외교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쌓인 불신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앞서 미국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라그치 장관을 비롯한 이란 대표단이 지난달 하순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비자를 발급했다.

전쟁 중인 상대국 대표단의 미국 본토 입국을 허용한 만큼 미국이 협상 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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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 양보 요구…제재 완화 가능성도 거론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확전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 이란과의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한 이란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이 핵 문제와 관련해 양보 조치를 내놓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상응해 미국도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해제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내용을 직접 부인했다. 다만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가 전쟁의 명분이었던 만큼 이란의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성과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선택지로 거론하는 동시에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도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 대응을 강화해 ‘전멸’시킬 수도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합의를 압박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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