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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한달 당겼다…재계 ‘10월 인사태풍’ 부나

중앙일보

2026.10.01 08:02 2026.10.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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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사진)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시기를 앞당겨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다른 주요 대기업들의 임원 인사 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다. 대기업의 정기 임원 인사는 통상 11~12월 집중됐다.

한화 주요 계열사는 1일 일제히 2027년도 정기 신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초 단행했던 인사와 비교하면 한 달 이상 빠른 행보다. 한화는 지난 8월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김동관 수석부회장, 김동원 부회장, 김동선 사장)의 승진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를 마친 바 있다. 최고경영진 재편 두 달 만에 실무 임원진 인사까지 매듭지었다. 최근 방산과 조선 등을 중심으로 그룹의 위상과 사업 규모가 커진 만큼, 조직 정비를 서둘러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가동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성과주의’와 ‘젊은 리더십’이다. 한화솔루션·첨단소재는 신임 임원 10명 중 6명을 1980년대생으로 발탁해 세대교체에 속도를 냈다. 주력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명)와 한화오션(15명) 역시 연구·설계·생산 현장 전문가를 기용했다. 한화 측은 “각 분야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및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장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를 이끌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재계 전반에서 조기 임원 인사 도미노가 예상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조직을 일찌감치 정비해 새해 경영 구상을 가동하려는 흐름”이라며 “한화의 선제적 인사를 계기로 다른 주요 그룹의 인사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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