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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개국 학생 어울려 수업 듣고 동아리 뛰고…

New York

2026.10.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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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뉴욕·이탈리아 넘나드는 SUNY Korea ‘캠퍼스 라이프’
교수 1명에 학생 9명…연구 활동 세계 최고 ‘R1’ 등급
수업에서 배운 이론 ‘리서치 챌린지’서 서로 겨루고
SBU·FIT 손잡고 ‘나무 오토바이’ 제작하기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학생들이 ‘리서치 챌린지’에서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학생들이 ‘리서치 챌린지’에서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있다.

대학 교육은 강의실 안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수와 함께 연구에 참여하고 기업과 산업 현장을 경험하며,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과 교류하는 과정 역시 대학생활의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총장 Arthur Lee)는 미국 대학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학업하는 독특한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 
 
스토니브룩대학교(SBU) 학부생은 3년을 송도 캠퍼스에서, 1년을 뉴욕 캠퍼스에서 수학한다. 패션기술대학교(FIT) 학생은 송도에서 2년간 준학사 과정을 이수한 뒤 뉴욕 또는 이탈리아 캠퍼스에서 학사 과정을 이어갈 수 있다.
 
송도 캠퍼스에서도 연구와 인턴십, 기업 연계 프로그램, 다국적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업의 범위를 넓히고 졸업 후 진로를 준비한다.
 
SUNY Korea 학업 경험의 중요한 축 가운데 하나는 연구다. 카네기 고등교육기관 분류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 활동을 나타내는 R1으로 지정된 SBU의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학부생들도 교수진의 연구실과 연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다.
 
학생 연구대회인 ‘리서치 챌린지’에서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이론과 전공 지식을 실제 연구 주제로 확장하고 프로젝트 수행과 발표를 경험한다.  
 
SBU와 FIT가 한 캠퍼스에 있는 환경을 활용한 학제 간 협업도 이뤄진다. SBU 기계공학과 학생들의 친환경 소재인 나무 오토바이 연구에는 FIT 패션디자인 전공자들이 참여해 공학적 설계에 심미적인 디자인 관점을 접목했다.
 
주요 행정부서를 한 공간에 모아 학생들이 행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 단장한 공간.

주요 행정부서를 한 공간에 모아 학생들이 행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 단장한 공간.

SUNY Korea 커리어개발센터는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진로 상담과 기업 특강, 채용박람회, 인턴십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반도체와 피지컬AI, IT, 바이오, 금융, 패션 등 한국의 글로벌 산업을 가까이에서 접하고 재학 중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졸업생들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IT 기업과 주요 회계·컨설팅 기업, LVMH와 루이비통, 티파니앤코 등 패션·럭셔리 기업에 진출했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미시간대, 컬럼비아대 등 미국 주요 대학원과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 등에서 연구를 이어가는 졸업생들도 있다.
 
전 과목 영어 수업에 적응하도록 튜터링센터와 라이팅센터에서는 교과목 학습과 에세이·리포트 등 학술적 글쓰기를 지원한다. 약 9대 1의 학생 대 교수 비율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학업 지도도 이뤄진다.  
 
경영학과는 미국공인회계사(USCPA) 준비생을 위한 CPA 스터디 그룹과 4대 회계법인 방문, 합격 선배 멘토링 등을 운영한다.
 
교실 밖 캠퍼스 라이프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의 교류로 이어진다. 개교 이래 73개국 출신 학생들이 거쳐 간 SUNY Korea에는 이번 가을학기 SBU 뉴욕 캠퍼스를 비롯한 해외 대학에서 방문 학생 53명이 합류했다. 정규 학생과 방문 학생들은 함께 수업을 듣고 생활하며 서로 다른 교육·문화적 배경을 공유한다. 학생들은 동아리와 교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협업과 리더십도 경험한다.  
 
SUNY Korea 관계자는 “학생들이 연구와 산업 경험,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와 진로를 구체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FIT ‘스타일 숍 코리아’ 패션 매장 직접 운영

FIT 학생들이 기획부터 판매·운영까지 참여하는 교내 매장 ‘스타일 숍 코리아’.

FIT 학생들이 기획부터 판매·운영까지 참여하는 교내 매장 ‘스타일 숍 코리아’.

SUNY Korea 패션기술대학교(FIT) 학생들이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과 제작, 머천다이징, 판매 및 운영까지 직접 경험하는 학생 주도형 매장 ‘스타일 숍 코리아(Style Shop Korea)’ 운영에 나섰다.
 
스타일 숍 코리아는 FIT 학생들이 중심이 돼 실제 리테일 매장의 운영 과정을 익히는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제작한 뒤 매장에 전시해 판매한다.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매장 운영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다시 상품 개발에 반영하는 과정에도 참여한다.
 
판매 수익은 향후 상품 개발과 매장 운영에 재투자돼 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습 경험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패션 지식을 실제 시장에 적용하면서 상품 기획과 디자인뿐 아니라 머천다이징과 판매, 매장 운영에 이르는 패션 리테일의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FIT 학생들은 스타일 숍 코리아와 함께 서울패션위크 참여, 일본 현장학습,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연계 인턴십 등을 통해 뉴욕 기반의 패션 교육과 한국·아시아의 패션시장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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