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처칠 교수. 사진 캐나다 메모리얼대.
데이비드 처칠 캐나다 메모리얼대 컴퓨터과학과 부교수는 2011년부터 스타크래프트 AI 경진대회를 운영해온 게임 AI 연구자다. 올해 플루토가 압도적 성적으로 우승한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주관 스타 AI 대회도 그가 메모리얼대에서 직접 주관했다. 2016년 앨버타대에서 스타 AI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국내 프로게이머 이제동의 뮤탈리스크 컨트롤을 좋아하는 스타 팬이기도 하다.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처칠 교수는 “플루토는 스타1 역사상 프로게이머를 이긴 첫 AI 프로그램”이라고 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플루토를 평가한다면
A : “지금까지 내가 본 스타 AI봇 중에 가장 강하다. 다른 AI봇과 격차도 크다. 모델 용량도 작고, 실행도 간편하며 소스가 공개된 점도 특징이다. 뛰어난 운영과 세밀한 컨트롤을 갖추고 인간 프로게이머와 견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한다. 과거 플루토처럼 게임 전체에 걸쳐 뛰어난 성능을 보인 성공 사례는 없었다.”
Q : 플루토가 프로게이머를 이겨 화제다.
A : “스타는 경우의 수가 방대하고, 경기 길이도 길다. 이런 게임에서 AI가 학습을 통해 적절한 행동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것이라 예상했다. 2019년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스타2 인공지능 알파스타가 프로게이머를 이겼던 적이 있어서다. 하지만 그때와 다른 점은 알파스타는 구글에서 3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고, 컴퓨팅 자원에 수십억을 썼으며 소스도 공개하지 않다. 반면 플루토는 베가르드 멜라는 개발자 1명이 만들어 모든 걸 공개했다. AI가 발전하며 이를 활용해 가장 강한 스타크래프트 봇을 만들었다. 놀라운 성취다.”
Q : 플루토 개발자를 만나봤는지.
A : “온라인으로 대화한 적은 있지만 만난 적은 없다. 플루토로 곧 논문을 쓸 것이라고 하더라. 사생활을 존중해 삶의 이력을 말하고 싶지 않다.”
Q : 매년 스타크래프트 AI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A : “교수로서 열린 교육과 연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회를 개최하며 매년 봇을 공개할 때마다 AI는 발전을 이어갔다. 게임과 AI에 대한 연구를 하는 데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Q : 가장 좋아하는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는.
A : “한국 이제동 선수다. 그의 뮤탈 컨트롤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