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의 높은 렌트비가 빈곤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렌트비가 전국 평균 수준으로 낮아지면 빈곤율이 30%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AI 생성 이미지]
가주의 빈곤율이 주거비 등 생활비를 반영할 경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렌트비가 빈곤율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달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거비와 세금, 의료비 등을 반영한 보충빈곤지표(SPM) 기준 가주의 빈곤율은 17.8%로, 루이지애나(19.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미시시피(16.8%)와 플로리다(16.4%)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순위에는 렌트비 부담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퓨 자선신탁(Pew Charitable Trusts)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렌트비가 전국 평균 수준으로 낮아질 경우 전체 빈곤율은 30%, 아동 빈곤율은 3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렌트비가 20%만 내려가도 아동 빈곤율은 약 2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렌트비는 저소득층 지원 효과도 상당 부분 상쇄했다. 1989~2023년 가주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인 캘프레시(CalFresh) 지원액은 131억 달러 늘었지만, 같은 기간 렌트비 상승으로 지원 증가분의 78%가 상쇄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소득 지원만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주택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