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산타모니카 불러바드 옛 시어스 매장 부지에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에셜론 스튜디오 할리우드’가 건설된다. [로이터]
할리우드에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영화·TV 제작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최근 LA타임스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바다스 인베스트먼트 그룹(BARDAS Investment Group)은 할리우드 산타모니카 불러바드 일대 옛 시어스 매장 부지에 ‘에셜론 스튜디오 할리우드(Echelon Studios Hollywood)’를 건설하고 있다. 스튜디오는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4억5000만 달러로, 약 5에이커 부지에 5개의 사운드스테이지와 제작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세트 제작 공간과 사무실, 제작 장비와 트레일러를 위한 베이스캠프, 시사회실, 카페 등도 마련된다.
특히 제한된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반적인 스튜디오 시설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형태로 설계됐다.
건물 상층부에는 조경을 갖춘 방갈로형 업무 공간도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할리우드 사인과 그리피스 천문대, 다운타운 LA 등을 내려다볼 수 있다.
지하와 저층에는 100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차량 진동과 소음이 촬영장에 전달되지 않도록 두꺼운 콘크리트와 방음재 등을 겹겹이 적용했다.
이번 투자는 남가주 영상 제작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 필름L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장편영화 촬영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고, TV 제작은 30% 줄었다.
하지만 개발업체 측은 가주의 영화·TV 세액공제 확대 등에 힘입어 LA 제작 시장이 일정 수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다스의 데이비드 사이먼 대표는 “할리우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중 하나”라며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러 제작사들이 공사 중인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임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