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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수첩에 ‘한동훈 OUT’ 이어 ‘file’…韓 “정치 좀 좌아하게”

중앙일보

2026.10.01 17:02 2026.10.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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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D-1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 D-1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 내용이 공개되자 “들켜버린 공작”이라며 각을 세웠다.

한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페이스북에 “들켜버린 김민석의 ‘한동훈 file’ 공작. 정치를 좀 ‘좌아하게’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file’이라고 써놓은 포스트잇(수첩 메모)이 언론에 포착됐다”고 했다.

한 의원은 “보면 볼수록 잘한 인사라던 김승원 의원과 북한 지뢰 공격에 대해선 제대로 말도 못 하는 여당 대표가 지저분하게 뒤에서 공작이나 꾸미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를 상대로 직접 ‘정치 공작’ 하는 거냐”며 “정치를 좀 ‘좌아하게’ 하라는 충고드린다”고 덧붙였다.

‘좌아하게’의 사전적 의미는 ‘벼슬아치가 관아에 출근하여 있다(좌아·坐衙)’는 뜻이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우아하다’라는 말 대신 ‘좌(左)아하다’라고 패러디해 바꿔 부르고 있다. 친명 정치인이나 지지층이 품격있게 말하고 행동하자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엑스에 정부 1년 성과가 200건을 넘겼다는 내용의 지지층 게시물을 공유하며 “많이들 함께 해주세요, 좌아하게 말입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확인한 수첩 속 메모. 사진은 메모 내용을 보기 쉽도록 원본을 일부 회전한 것.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확인한 수첩 속 메모. 사진은 메모 내용을 보기 쉽도록 원본을 일부 회전한 것. 뉴시스


앞서 이날 국회 제10차 본회의 도중 김 대표가 수첩에 붙인 포스트잇을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에는 ‘전작권 법 추진’, ‘세종의사당 집무실 check’, ‘경호’, ‘한줄편지위’, ‘품격민생 check’, ‘한동훈 file’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 대표의 수첩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김 대표의 수첩에 ‘이진숙·한동훈 OUT’이라는 문구와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모습이 포착됐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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