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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가을 앓이

Los Angeles

2026.10.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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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서걱이며 들려오는  
 
가을 소리
 
그것은  
 
내 가슴에서  
 
흐르는 애잔한 울음 같다
 
아쉽게 떨궈내는  
 
가을낙엽이  
 
준비되지도 않은 사이
 
 
 
가을 소리 기어이
 
떨어뜨리고  
 
그 옛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황량이 떠난  
 
그림자 같은 사람 하나  
 
생각나게 한다
 
덧없는 가슴을  
 
아리게 하는 아픈 계절이
 
짧은 만남을  
 
 
 
서둘러  
 
 
 
이별 채비도 해보고
 
아무렇지 않게  
 
에이는 마음 하나  
 
부여잡고  
 
홀로 가을을  보는.

장정자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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